많은 사람들이 국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하루 8시간의 업무를 하며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연차가 있고, 연봉이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직업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지위도 비교적 높다고 알려진 직업들이 있습니다.
의사, 변호사 등의 직업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만 있다면 이러한 직업군에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성공한 삶이고 행복한 삶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의사와 변호사가 보내는 하루의 업무와 일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한 사회적 지위나 많은 돈과 그 업무를 하면서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지 어떠한지는 다른 문제 입니다. 자기 자신의 마음에 잘 물어야 하고 또 자기 자신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단지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직업이나 그 힘듦은 존재할 수 있지만 변호사나 의사 일을 하면서 보람과 행복보다는 소모되는 느낌과 불행한 마음이 크고, 또 자신이 하면서 행복한 다른 일을 알고 있다면 그 일을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버는 돈과 지위가 내 마음이 행복하게 보내는 시간을 채워줄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어떤 마음을 채워갈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돈과 시간
돈을 대표적으로 더 많이 버는 직업군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나이대나 경력, 직종에 따른 비슷한 평균 연봉을 받고 일합니다. 회사에 따라서 업무나 복지 등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회사의 월급이 몇십배씩 차이가 나는 일은 잘 없습니다.
즉, 일하는 시간 만큼 그 대가를 받습니다.
그래도 하루 8시간, 일주일 40시간이라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됩니다. 이는 현대 사회를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한 소수의 사람들
가끔이지만 그러한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직장을 다니는 생활이 아닌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프리랜서나 자영업 등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다른 삶의 방식’은 “월급이 아닌 시간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월급으로 월 200-300만원을 벌며 직장에 다니면 번아웃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월급을 또 그 번아웃된 마음을 채우는데 씁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적게 일하고도 높은 보수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일하는 시간과 내가 벌어들이는 돈의 양이 어느정도 비례한다고 했을때, 그러면 적은 시간을 일한다면 당연히 더 많은 시간 일하는 것보다는 벌어들이는 돈이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적어진’ 돈과 맞바꿔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시간입니다.
적게 일하는 만큼 번아웃이 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무가 내가 좋아하고 행복한 일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 속에서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아가며 마음을 채워가게 됩니다.
직장에 다니며 때로 번아웃을 겪으며 300만원을 벌고 그중 많은 부분을 또 번아웃을 처리하는데 쓰는 것보다 어쩌면 적게 일하며 월 100만원을 벌지만 생활비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면 어쩌면 때로는 그 삶의 방식이 더 행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가 버는 월급의 량과 행복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월 100만원으로 삶을 알차게 꾸려나가는 선택지도 세상에 존재하고, 극히 소수이지만 그러한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사회에 휩쓸리며 명품, 자녀의 영어유치원, 더 큰 집, 더 큰 차 등을 추구한다면 저러한 삶의 방식은 어렵습니다.
삶의 방식의 선택
삶의 방식을 선택해 간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자신과 많이 가까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어떠한 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점검하고, 느끼고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꼭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 변호사가 항상 더 나은 직업인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정답은 어쩌면 자기 자신만 찾아갈 수 있고 계속 변해갈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점점 내 마음과 가까워지고 마음의 소리를 들을때 단순히 돈이냐 시간이냐는 양가적인 선택이 아닌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