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마음이 들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by 노벨레테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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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죽고 싶은 마음과 만날 때가 있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죽고 싶은 마음

농담처럼 죽고 싶다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죽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 자살은 그렇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죽고싶은 마음도 한가지 마음이 아니고 그러한 마음이 드는 원인도 다양합니다.
죽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 자체를 나무랄게 아니라 그러한 마음이 왜 드는지, 그 뒤에는 어떤 마음이 있는지 살펴보고 마음을 보듬어야 합니다.

자신이 죽어야 하는 이유

때로는 주변의 평가나 사람들의 의견 속에서 자신의 무가치함을 내면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되고 없는 편이 나으리라는 것을 굳게 믿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 사람의 존재 가치는 누군가가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존재 의의는 실제로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의 삶은 스스로 그것을 만나가고 찾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가치의 내면화

자신이 죽어야 하는 정당성을 굳게 믿는 경우 그 마음은 강렬합니다. 그 누군가의 비난보다 그러한 비난들이 내제화 되어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계속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은 점점 살아갈 힘을 잃습니다.
이 순환에 빠진다면 혼자서 빠져나오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돕고자 하는 마음만으로는 안된다

자신이 아니고 주변 사람이 죽고싶은 마음을 겪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도움을 주고 싶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 맞딱뜨렸을 때는 그 상황에 놓인 내 마음을 잘 알아주고 내 마음을 먼저 다독여야합니다. 내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누군가의 이야기를 정말로 듣고, 함께 해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조언이 아니라 공감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너는 죽고 싶어하면 안된다고 설득하려 하거나 이렇게 하라고 조언을 하려고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돕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받는 사람도 그 도움이 실제적으로 내 마음이 있을 공간을 주는가를 느끼고 그렇지 않다면 거리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도 내 도움이 실질적으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좀더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죽고싶어 한다면 그 마음에 공감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한번도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그러한 마음에 공감을 하면 그 마음이 좀더 강해져서 상대가 정말로 죽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공감하는가

죽고 싶다는 마음은 죽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혹은 현재 자신이 느끼는 문제를 직면하면 죽음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마음을 내면화해서 자신이 죽어야만 한다고 굳게 믿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죽고 싶은 마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만나가는 것입니다. 그 뒤에 있는 상처, 크나큰 아픔, 자기 비난 등과 만나가며 만나가는 마음들을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보듬어가야 합니다.
그 뒤에 쌓이고 얽힌 마음이 많아서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짠 하고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손가락을 베어도 아무는데 시간이 필요하듯이 마음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마음을 보듬어나가다보면 서서히 마음이 있을 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혼자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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