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명상이 붐입니다. 유럽과 미국 쪽에서는 좀더 붐이 일찍 온 것 같고 한국에도 다시 서서히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양쪽에서 시작된 명상이지만 명상을 좀더 편견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서구쪽 같다는 인상도 듭니다.
마인드풀니스란 무엇인가
명상을 하며 마음챙김을 하는 상태를 마인드풀니스라는 단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처음에 이 단어를 접했을때 무엇인지 바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서서히 맥락 속에서 경험 속에서 이러한 것일까 하고 만나갔습니다. 마인드풀니스는 개념이 아니라 경험, 실재이기 때문입니다.
다같이 이 에너지를 만들어낼때 시너지가 나기도 하고 또 주변에 크게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명상의 아주 기초
마음챙김, 명상의 아주 기초단계는 Stopping, 멈추기 입니다. 우리는 항상 바쁘게 어디를 향하고 있고 머릿속에는 수많은 사고가 떠다닙니다. 일단 그런 것들이 Stopping이 되는 상태를 만나는 것, 그것이 명상의 입구이고 시작입니다.
이 Stopping은 의지로 되기는 어렵습니다. 명상은 사고나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우리를 크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몸과 감각입니다. 몸의 감각을 실제로 느끼고 몸에서 어떤 감각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려갈때(마인드풀니스, 마음챙김) 몸과 마음, 생각은 비로소 하나로 연결됩니다. 자신 안에 통일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몸의 감각 중에서도 특히 몸과 마음의 닻(앵커, anker)이 될 수 있는 것은 숨입니다.
괜히 붓다가 보리수 아래서 숨을 쉬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마인드풀니스, 마음챙김의 시작입니다.
잊을때마다 한번씩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틱낫한 스님의 마인드풀니스 수련센터인 플럼빌리지에서는 종을 이용해서 종소리가 들릴때마다 물리적으로 멈춰서서 숨을 세번씩 쉬곤 합니다. 마인드풀니스의 훈련을 습관화해서 몸에 배게끔 하는 것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여기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만큼 몸의 감각,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마음챙김) 마인드풀니스의 입구라는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