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화와 짜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을 들여다보기
이유없이 화와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머리로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해도 몸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나 있는 내 마음을 알아주어야 합니다.
화라는 감정
화라는 감정은 욕구가 좌절되었을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함부로 했을 때 화가 나는 것도 자신이 존중받아야 하는 욕구가 좌절 당했기 때문입니다.
화라는 감정을 만나면 그 속에 어떤 좌절된 욕구가 있는지를 들어가서 볼 수 있으면 좋습니다.
이분법을 피하기
화를 내거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부정적이고 나쁜 것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화라는 감정은 살아 있는 한 삶 속에서 일어나고 만나게 되는 감정입니다.
화 자체를 매도하다보면 그 화가 왜 일어났는지 그 이면을 보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있는 좌절된 욕구입니다.
좌절된 욕구
세상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필요한 것을 노력 없이 충족해주는 곳이라면 좌절하는 사람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계인 세상에 태어난 순간, 어떤 경우에도 완전한 충족만을 누리고 살기는 어렵습니다. 즉 어딘가 좌절된 욕구는 항상 생기기 마련이고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모든 사람이 조금씩은 마음 속에 화라는 감정을 품고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욕구의 완벽한 충족을 목표로 한다면 그 목표 또한 계속 좌절되어서 계속 화를 품고 살아가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기가 아닌 현실
그러면 욕구가 실현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감정이나 화는 방치해야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화난 마음을 공감하고 보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완벽하게 원하는 형태가 되지 못하더라도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속에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충족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타인이 욕구를 실현시켜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욕구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거나 혹은 스스로에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떤 행위를 느끼거나 받았을때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구체적인 경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감정은 존재의 본질을 흔들 정도로 꼭 충족되어야 하는 감정입니다.
타인에게서만 이 마음을 충족시키고자 한다면 좌절하기 쉽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타인이 존재하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행위와 감정 표현을 언제나 타인이 적절히 해주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을 스스로 보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욕구의 좌절들을 알고 그 좌절된 마음, 상처받은 마음을 일단 보듬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서 욕구가 충족될 수 있는 다른 방향을 계속해서 물색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